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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유행, 요즘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느껴본 적 있어?
두쫀쿠 줄 서서 사 먹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버터떡이 뜨고,
이제 우베크림모찌가 다음 주자로 거론되고 있거든.
나도 솔직히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이게 반복되는 걸 보다 보니 뭔가 패턴이 있더라고.
오늘은 그 패턴을 한번 제대로 뜯어볼게.
두쫀쿠, 얼마나 대단했냐면
두쫀쿠는 2025년 말부터 각종 SNS와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2026년 초에는 한국 사회 전반에서 큰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확산됐어.
배달앱 검색어 1위를 한 달 넘게 유지하고, 매장 오픈하자마자 품절되는 건 기본이었지.
나도 그때 집 근처 카페에서 두쫀쿠 팔기 시작한다고 해서 한번 사봤는데, 솔직히 맛은 있었어.
피스타치오 크림이랑 카다이프 식감이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
근데 문제는 가격이었음.
유행 초기엔 3천 원대였던 게 2025년 12월 말엔 6~7천 원, 2026년 1월엔 1만 원대까지 폭등했거든.
한 입 크기 쿠키 하나에 만 원이라니... 그냥 쿨하게 줄 섰다.
트레이더스에서도 두쫀쿠 스타일 제품을 자체적으로 내놓으면서 유행에 편승했는데,
이게 또 꽤 화제가 됐어.
코스트코 느낌의 대용량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으니까 줄 서서 구하는 수고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거였지.
트레이더스가 디저트 유행의 대중화 단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 셈이야.
유행이 트레이더스에 들어오면, 그건 이미 정점이 지났다는 신호이기도 하구요.
근데 두쫀쿠, 얼마 못 갔음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으로 두쫀쿠는 1월 15일에 검색량 100을 찍었다가,
불과 48일 만에 검색량이 13까지 떨어졌어.
2018년 뚱카롱이 817일, 2023년 탕후루가 159일 유행한 거랑 비교하면 진짜 순식간이지.
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게 핵심이야.

버터떡이 뜬 이유, 단순하지 않음
두쫀쿠 열기가 식을 무렵 갑자기 버터떡이 튀어나왔어.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바오스푸'의 시그니처 메뉴로,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워낸 디저트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고,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됐어.
그러면서 이마트 찹쌀가루 판매량이 100% 넘게 뛰고,
망원동 한 빵집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할 만큼 수요가 몰렸지.
근데 여기서 내가 좀 냉정하게 봤을 때, 버터떡이 유행한 진짜 이유는 맛 때문만이 아니거든.
버터떡은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시각적 완성도가 높아서 숏폼 플랫폼에서 빠르게 퍼졌어.
찍기 좋고, 만들기 쉽고, 보여주기 좋다는 조건을 다 갖춘 거야.
결국 디저트의 유행은 맛보다 '콘텐츠 친화성'이 먼저라는 거지.
우베크림모찌가 다음이라는 근거는 말야
업계에서는 버터떡에 이은 다음 유행 주자로 '속을 채운 모찌류 디저트'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
우베크림모찌가 여기 딱 들어맞음.
우베(ube)는 보라색 얌인데, 필리핀에서 넘어온 식재료야.
색이 예뻐서 비주얼 맛집 디저트로 이미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고, 국내에서도 카페들이 조금씩 테스트하고 있거든.
이디야커피에서 이미 버터쫀득모찌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시험하고 있고, 최근 버터떡 열풍과 맞물려 관련 제품군 확장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
즉, 디저트 유행의 방향은 '굽기'에서 '채우기'로 진화 중이야.
버터떡이 식감 자체로 승부를 봤다면, 다음 세대 디저트는 속 재료의 시각적 임팩트와 이중 식감으로 승부하는 거지.
그래서 소상공인은 어떻게 됐냐고
이게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두쫀쿠를 판매한 사업장의 경영 지수는 2025년 연말에 350까지 치솟았어.
평소 일 매출 100만 원이던 매장이 300만 원을 찍은 셈이지.
근데 그게 오래 못 가거든.
여기서 좀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음
근데 솔직히 이 흐름, 마냥 좋게만 볼 수는 없어.
디저트마다 식감 구조는 달라도 '한 입에 두 가지 자극'이라는 공식은 반복되고 있어.
두쫀쿠는 바삭한 카다이프 + 촉촉한 필링.
버터떡은 바삭한 겉 + 쫀득한 속.
우베크림모찌도 결국 쫀득한 모찌 + 크리미한 속.
전부 같은 공식이야.
내용물만 바뀌는 거지, 소비자가 원하는 식감 포인트는 하나도 안 바뀐 거거든.
두쫀쿠 판매 업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2025년 연말 1천 건 이상에서 2026년 1월 약 800건으로 급감했고,
재고와 원재료 재고 문제가 소상공인 경영에 부담이 됐다고 KCD가 경고했어.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재고 잔뜩 사뒀는데 유행이 식으면?
그냥 그게 다 손해야.
두쫀쿠 열풍 때처럼 버터떡 재료인 찹쌀가루 가격도 오르고 있고,
품절되는 곳이 많아 가격이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게 된다는 업주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결국 유행 때 비싸게 재료 사고, 유행 꺼지면 팔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지.
그럼 이 유행, 다음은 진짜 뭐가 올까???????
내 예상을 좀 얘기해보면. 우베크림모찌가 다음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이유는 세 가지야.
첫째, 보라색이라는 강렬한 비주얼. (보라돌이)
숏폼에서 색감은 클릭률에 직결되거든.
둘째, '크림'이라는 속 재료가 이미 한국인 입맛에 검증됐어.
연세우유 크림빵이 왜 대박났는지 생각해봐.
셋째, 모찌라는 식감은 이미 대중에게 친숙하고, 여기에 이국적인 재료가 결합되면 또 화제가 되는 구조야.
CU의 MD는 '연세우유 크림빵처럼 디저트 시장을 이끄는 메가 히트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편의점이 이쪽 방향으로 치고 들어온다면 속도는 훨씬 빨라질 거야.
디저트 유행의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어.
뚱카롱이 2년 넘게 버텼다면, 두쫀쿠는 50일도 못 갔거든.
이게 나쁜 건 아닌데, 문제는 그 속도에 소상공인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거야.
트렌드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히거나, 아니면 유행에 편승하지 말고 자기만의 고정 메뉴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된 거지.
우베크림모찌든, 그다음 뭐가 오든.
어차피 식감의 공식은 똑같고, 속 재료만 달라질 거거든.
이걸 아는 사람이 먼저 움직이는 거야.
너는 이 중에 어떤 거 먹어봤어?
두쫀쿠나 버터떡 직접 먹어본 경험이 있으면 댓글에 남겨줘.
아니면 우베크림모찌 요즘 주변에서 파는 데 봤으면 그것도 알려주면 좋겠어.
다음 디저트 유행이 뭐가 될 것 같은지 예측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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